Re: 연예인이 되겠다는 고등학생 아이 때문에 잠을 못 이룹니다 | |||||
전문상담가 | 2018-11-21 | 679 | |||
학교에서 선생님 말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하고 학원도 열심히 가고 성적도 어느 정도 유지해서 대학까지 어떻게든 잘 갔으면 하는 것이 대부분의 한국에 사는 부모님의 바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.
그런데 글을 읽어보면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발견을 한 것 같습니다. 원하는 것을 발견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진정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인지, 열정과 애정을 쏟아 부을 만한 일인지는 일단 경험을 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. 어떤 아이들은 머리로 시뮬레이션을 해보기도 하고, 또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아이들도 있는 것이지요. 아쉬움으로 남겨놓고 후회해서 나이가 더 들어 무의식적으로 에너지를 쏟아야 할 일을 등한시 하고 전혀 다른 곳에 에너지를 쏟는 경우도 있습니다. 어쩌면 이 일이 내게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하면 이제야말로 공부나 또 다른 자신이 원하는 일에 에너지를 투자할 가능성이 높아지겠지요. 남편 분께서는 1년만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. 아이의 양육에는 부모의 일관적인 태도가 매우 중요합니다. 또한 아이의 고집을 꺾을 수 없다면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.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좀 풀어가야 할지 조언을 부탁하셨으나, 아이가 보컬학원을 그만두고 공부에 전념했으면 할 수 있는 방법을 묻고 계신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시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.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. 감사합니다. |